오자와 대표의 방중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악화된 중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또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 방문 중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대미(對美) 외교성과를 과시했지만 아시아외교에서는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자와 대표는 2일 한 민영 TV에 출연해 "중국에 대해서는 일본이 미국 이상으로 잘 알고 있다"면서 일본이 미국과 중국의 가교가 되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또 "야스쿠니신사의 전몰자 명부에서 A급 전범을 지워야 한다"고 말했다.
오자와 대표의 중국 방문에는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대행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간사장도 동행한다. 오자와 대표는 '포스트 후진타오'로 불리는 리커창(李克强) 랴오닝(遼寧)성 당서기와도 만난 뒤 8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