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 주세요” “예, 여기 동아일보”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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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일 여성이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12개 도시 특급 호텔에 매일 배달되는 동아일보를 펼쳐 보이고 있다. 메트만=정재윤 기자
한 독일 여성이 독일 월드컵이 열리는 12개 도시 특급 호텔에 매일 배달되는 동아일보를 펼쳐 보이고 있다. 메트만=정재윤 기자
“한국 신문 있습니까?” “동아일보가 있습니다. 방에 넣어 드릴까요?”

월드컵이 개최되는 독일 12개 도시 특급호텔에 동아일보가 배달되고 있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 영국의 더 타임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등 각국 대표 권위지와 함께 국내 신문으로는 동아일보가 유일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것.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각 도시를 대표하는 호텔들. 특히 각국 축구 대표팀들이 숙소로 택한 호텔 중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한국대표팀이 묵고 있는 베르기슈글라트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도 동아일보가 배달되고 있다. 이원재 한국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선수들이 동아일보를 돌려 읽으며 국내 소식과 함께 국민들이 얼마나 열렬하게 응원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프랑스대표팀이 도착한 라이프치히 르네상스 호텔 객실에도 세계 권위지들과 함께 동아일보가 배달됐다.

프랑크푸르트에선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묵고 있는 인터콘티넨털 호텔이 동아일보를 비롯한 각국의 대표신문을 제공하고 있다.

한 호텔 관계자는 “비즈니스 센터에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하는 고객도 있지만, 종이 신문은 짧은 시간에 자신의 관심사를 택해 정확히 기사의 경중을 가릴 수 있으므로 특히 VIP 고객들의 요청이 많다”고 귀띔했다.

프랑크푸르트=유윤종 특파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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