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호 다시 발사…‘우주왕복’ 정상화 마지막 시험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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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7월 1일 발사된다.

디스커버리호는 지난해 7월 26일∼8월 9일 임무를 마친 뒤 약 1년 만에 다시 지구를 떠난다. 이번 발사는 향후 우주왕복선 계획의 정상화 여부를 가늠하는 마지막 시험 성격이다. NASA는 2003년 2월 컬럼비아호 참사 이후 우주왕복선 발사를 한동안 중단했다.

임무 명칭이 STS-121인 이번 발사는 NASA가 115번째로 쏘아 올리는 우주왕복선이며 디스커버리호 자체로는 32번째의 비행에 해당한다. 미 공군 대령인 스티브 린지(46) 선장을 비롯해 승무원은 모두 6명이며 이 중 여성이 2명이다.

디스커버리호는 14일간의 비행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해 유럽우주국(ESA) 우주인 토마스 라이터(48·독일) 씨를 합류시키고 2t에 이르는 각종 보급품을 전달한다. 라이터 씨는 ISS에서 생활하는 최초의 ESA 우주인으로 이름이 오르게 된다.

ISS는 컬럼비아호 참사로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2003년 5월부터 체류 인원을 2명으로 줄였다. ISS 체류 인원이 3명으로 원상 복귀되는 것은 우주왕복선 비행의 정상화를 예고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한편 NASA는 기상 악화나 기체 결함 등 돌발 상황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디스커버리호 발사 시한을 7월 19일까지로 정해 놓았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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