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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24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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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23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상원의원 부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싣고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전략을 이렇게 분석했다.
이들 부부의 일정을 관리하는 측근들에 따르면 2005년 이후 클린턴 부부는 한달에 평균 14일을 함께 지냈다. 73번의 주말 가운데 51일을 함께 있었다.
각자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이들 부부는 가능한 함께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 의원과 함께는 대중 앞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힐러리 의원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 될수록 힐러리 의원이 '정치인 힐러리'라는 인식보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파트너나 대리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힐러리 의원이 2008년 대선에 출마할 때 클린턴 대통령 재임기간을 포함해 3선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능한 한 자신은 낮추고 부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그림자 외조'에 전력을 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인과 함께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힐러리 의원을 소개하거나 연설을 하는 그녀 모습을 지켜보는 '배우자'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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