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양수산부와 중국 산둥(山東) 성 웨이하이(威海) 시 웨이하이항운은 11일 한중 양국 간에 관광객들을 위한 ‘승용차 직항’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은 양국을 오가는 카페리에 승객과 컨테이너만을 싣도록 해 왔다.
양측이 합의한 단계별 시범 운영 방안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진행되는 1단계 기간에는 인천∼웨이하이 노선에서 승용차 운송을 실시하게 된다. 중국에 자가용 승용차를 싣고 간 한국 여행객들은 이 기간 중 웨이하이 시내에서만 운전이 허용된다.
올 12월까지의 2단계 기간에는 칭다오(靑島), 스다오(石島), 옌타이(煙臺) 등 산둥 성 5개 항구에 승용차를 싣고 갈 수 있으며 운전 허용 지역도 산둥 성 전체로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양국 간 13개 항로 전체에서 승용차 입항이 허용되며 여행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된다.
웨이하이항운 측은 “입항이 허용되는 승용차는 길이 5m 이하의 차이며 운송비용은 600위안(약 7만 원)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