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장관 “북한 납치문제, 국제적 압력 높일 필요 있다”

  • 입력 2006년 5월 1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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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은 1일 "납치문제는 북한이 결단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국제적 압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 장관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고 돌아온 납치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모친 사키에(橫田早紀江·70) 씨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키에 씨에게 "(이번 방미활동은) 세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면서 "정부도 전력을 다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장관은 이어 "정치가가 말하는 것보다 사키에 씨가 직접 호소하는 게 몇 배나 힘이 있고 감동적이었다"면서 "미국을 비롯해 각국과 외교협력을 강화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도 호소해 북한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7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의에서 납치문제를 의제로 삼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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