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核 막판 협상도 결렬…美, 내달 3일 안보리 소집

  • 입력 2006년 4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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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 보고서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27일 IAEA 측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부통령은 이날 올리 헤이노넨 IAEA 사무차장과 두 차례 만나 협상했지만 보고서의 기조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을 거부하고 정보 제공을 회피해 온 이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다음 달 2일 이란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미국은 이튿날인 3일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27일 미국이 군사 공격을 하면 두 배로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을 공격하면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미국의 이익이 손상 받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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