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전격 인상

  • 입력 2006년 4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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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과열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0.27%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런민은행은 27일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58%에서 5.85%로 올리고 다른 대출 금리도 조정한다고 밝혔다.

28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외신들은 경기가 과열 기미를 보이자 중국 당국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1년 예금금리는 기존 2.25%를 유지했다.

런민은행은 금융기관들이 인상된 대출금리를 제대로 지키는지 확인하기 위해 각 금융기관의 금리 운영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해 이번 인상 조치가 국민 경제에 효과적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신(中信)증권의 천지쥔(陳季軍) 거시경제연구원은 “비교적 완화된 금리정책으로 정부의 긴축정책을 알리는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고수익을 노리는 단기성 투자는 강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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