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입과 얼굴’ 역할을 해 온 스콧 매클렐런(사진) 백악관 대변인이 19일 사임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스콧 대변인을 내보내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그가 단안을 내렸고 나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003년 6월 35세의 나이로 백악관 언론담당 보좌관이 된 매클렐런 대변인은 그동안 “나는 부시 대통령의 사람으로 그의 철학을 믿고 정책을 정확하게 홍보하기 위해 일한다”며 비판적인 언론에 공격적으로 맞서 왔다.
텍사스 주 출신의 매클렐런 대변인은 대학 졸업 직후 오스틴 시장 및 텍사스 주 감사원장을 지낸 어머니의 정치 참모를 맡았고 2000년 대통령선거전을 앞두고 부시 후보의 공보비서를 맡았다.
또 ‘부시 대통령의 두뇌’로 불리는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차장 겸 정치고문은 정책 개발 업무를 뒤로 하고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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