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고혈압·간질환 사망 한국이 일본의 2배

  • 입력 2006년 4월 10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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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일본인에 비해 당뇨병, 고혈압,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인은 한국인보다 위암, 폐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통계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당뇨병의 경우 한국이 25.0명으로 일본의 10.1명에 비해 2.5배나 됐다.

일본의 당뇨병 사망률이 한국보다 낮은 것은 소득수준이 높은데도 영양공급량이 적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2년 기준으로 일본의 1인 1일 영양공급량은 2761Cal로 한국의 2992Cal보다 적었다.

이와 함께 사망원인 중 고혈압성 질환은 한국이 인구 10만명당 10.7명으로 일본의 4.5명에 비해 2.4배나 됐다.

간질환은 한국이 20.6명으로 일본의 12.3명에 비해 1.7배였다. 이를 남녀별로 볼 때 남성의 경우 한국이 33.2명, 일본이 17.2명으로 1.9배의 차이가 났으나 여성은 한국 7.9명, 일본 7.7명으로 비슷했다.

교통사고 사망은 한국이 인구 10만명당 19.1명으로 일본 8.5명의 2.2배였다. 사고사도 한국 65.3명, 일본 59.3명으로 한국인이 많았다.

자살은 한국 24.0명, 일본 25.2명으로 거의 같았다.

위암으로 사망한 경우는 일본이 38.8명으로 한국 24.3명의 1.6배로 조사됐고 폐암은 일본 44.4명, 한국 26.4명이었다.

또 △뇌혈관질환은 한국 75.5명, 일본 103.5명 △호흡기계 질환은 한국 30.0명, 일본 115.8명 △유방암(여성)은 한국 5.9명, 일본 15.0명 등이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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