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소학교’ 기부금 받은 중국학교 改名

  • 입력 200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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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이영애(李英愛) 열풍이 불고 있다.

이영애 초등학교(소학교)가 생겼는가 하면 병원에는 이 씨의 눈과 똑같이 성형해 달라는 여성들이 줄을 잇는다.

중국 언론들은 이 씨가 불우한 이웃을 돕는 미덕에 겸손함까지 갖췄다고 찬양 일색이다. 과도한 한류의 유행을 우려해 걸핏하면 트집을 잡던 이전의 태도와는 딴판이다.

20일 첸장(錢江)만보에 따르면 이 씨가 5만 달러를 희사한 중국 저장(浙江) 성 춘안(淳安) 현 랑촨(浪川) 향의 ‘치바오(七堡) 소학교’는 이름을 ‘이영애 소학교’(사진)로 바꿨다.

저장 성의 성도인 항저우(杭州)에서 150여 km 떨어진 산간벽지의 이 학교는 당초 교사(校舍)가 낡아 폐교하기로 결정된 곳이었으나 이 씨의 자선으로 기사회생했다.

이 학교의 재학생 187명은 폐교될 경우 10여 km 떨어진 현(縣) 소재 학교까지 힘들게 통학해야 할 판이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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