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언론탄압에 맞서자” 中런민일보 前사장 정부 맹공

  • 입력 2006년 3월 2일 0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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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개혁파 언론인으로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총편집과 사장을 지낸 후지웨이(胡績偉·89) 씨가 당국의 언론 검열에 반발해 ‘반독재 통일전선’을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후지웨이 씨는 이 신문 베이징 특파원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의 언론정책에 대해 “자오쯔양(趙紫陽)과 후야오방(胡耀邦) 시대에 비해 현저히 후퇴했다”며 “자유 민주의 중국을 실현하기 위해 폭넓은 반독재 통일전선을 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를 비판하면서 “민주와 언론의 자유가 없으면 (후 주석이 목표로 하는) 조화사회의 실현은 불가능하다”며 “공산당의 ‘당의 지도’와 ‘언론의 자유’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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