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아주 근접”

  • 입력 2006년 2월 18일 03시 05분


코멘트
콘돌리자 라이스(사진)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특사가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며칠 전 그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인권특사의 임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라이스 장관이 지난해 임명된 이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레프코위츠 특사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레프코위츠 특사는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2회 북한 인권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레프코위츠 특사의 활동 재개 시기는 3월 말 또는 4월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제3차 인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탈북자 문제에 관한) 난민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난민 (지원)활동 참여 방안이 있는지를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16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 진행 상황에 대해 “미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비자 거부율이 특정 비율 이하여야 한다”면서 “한국은 그에 바짝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한국이 거기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