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일본 땅" 日 전역 ‘다께시마의날’ 열풍

  • 입력 2006년 2월 7일 1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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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네마현에서 발행한 독도 안내사진 잡지 표지
일본 시네마현에서 발행한 독도 안내사진 잡지 표지
오는 22일 1주년을 맞는 일본의 이른바‘다께시마의날’을 앞두고 시마네현의 TV광고를 비롯해 독도안내 잡지가 발행되는등 일본 전역에 '독도 되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소개되면서 독도문제에 관한 누리꾼들의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도본부 김봉우 의장은 지난 23일 미디어다음과 네이트닷컴 토론방 등에 올린 ‘우리는 독도를 넘겨주고 말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본의 ‘다께시마의날’ 행사준비 소식을 전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다께시마의날’ 준비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으며, 지난달 26일 부터 5박 6일간 정보내용 사실 확인 차 일본을 방문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시마네현청 앞 중심가를 비롯해 버스, 택시, 전광판에 ‘돌아오라 다께시마여’라는 문구가 1년 365일 내내 보여진다”며 “우리 독도가 정말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시마네현은 2월 22일 처음 맞을 ‘다께시마의 날’ 준비에 눈코 뜰 새가 없다”며 “지난해보다 외무성의 연구 지원금이 4배나 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각급 관공서에 ‘다께시마’ 일본 땅을 다시 찾자는 이 잡지가 배달될 예정”이라며 “18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지역방송 3곳에서 독도 광고영상이 나간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세월이 흐른 뒤에 독도는 자연스럽게 일본 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일본의 근성에 절대 지지 말고 우리도 항상 대비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트닷컴 토론방의 ‘완전진심’은 “독도가 우리 땅 이라는 걸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며 “이러다간 정말 독도가 일본 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우려했다.

김 의장은 7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일본 현지 방문 결과 사전에 입수한 정보가 틀린 것이 없었다. 일본의 이번 독도 행사는 그냥 지나가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님이 확실하다”며 “일본은 매우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으며, 특히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독도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봉우 의장 글 전문보기, 도깨비뉴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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