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오늘 국정연설…집권 이후 다섯번째

  • 입력 2006년 1월 31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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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1일 오후 9시(한국시간 1일 오전 11시) 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2006년 국정 구상과 포부를 발표한다. 집권 이후 다섯 번째다.

부시 대통령은 과거 국정연설 때 국가안보나 사회보장제도 같은 특정 분야에 집중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대외 의존 감소, 경제의 경쟁력 유지 및 재정적자 감축 등 다양한 분야를 강조할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2001년 집권 이후 최악의 지지도로 고전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번 국정연설을 분위기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 고심해 왔다.

이에 따라 그는 연설문을 20번 이상 고치고 지난달 30일 백악관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연설 연습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비서실 차장은 "올해 국정연설은 미국의 산업 및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미국의 경제적인 성공과 경제의 역동력 높이기를 위해 극복해야 할 도전들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동맹국들의 단결을 촉구할 것이 확실하며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강경 발언 대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으로 4주 동안 매주 한 차례씩 연설을 통해 국정연설에서 밝힌 주요 국정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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