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불법체류 한국인 26만5000여명…美 18만-日 4만명 順

해외에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이 26만5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해외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26만5031명으로 지난해 25만9118명보다 늘어났다.

대륙별로 보면 북미 및 중남미 19만2989명, 아시아태평양 지역 7만1451명, 유럽 517명, 중동 및 아프리카 74명 등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8만 명으로 가장 많으며 일본 4만3151명, 필리핀 2만3000명, 캐나다 1만 명, 호주 2619명, 멕시코 2400명, 중국 2230명 순이다.

하지만 무비자로 입국한 뒤 뇌물로 체류비자를 해결하는 등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불법체류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5년 동안 해외에서 구속 수감된 한국인은 872명이며 이 중 435명은 현재도 수감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 사유는 출입국 관련 위반이 319명, 강도 및 절도 107명, 마약밀매 및 소지 90명 등이다.

한편 유학생을 포함한 재외동포는 175개국 663만83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243만9395명), 미국(208만7496명), 일본(90만1284명) 순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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