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출신 메르켈 獨 첫 여성총리로

  • 입력 2005년 10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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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독일을 엽니다”독일에서 첫 여성 총리시대가 열린다. 독일의 4개 주요 정당 당수들은 9일 앙겔라 메르켈 기독민주연합 당수를 총리로 선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 합의를 추인하기 위해 10일 베를린에서 기민련 지도자 회의가 열렸다. 개막을 알리는 종을 울리는 메르켈 당수의 표정에 승자의 여유가 보인다. 베를린=로이터 연합뉴스
“새 독일을 엽니다”
독일에서 첫 여성 총리시대가 열린다. 독일의 4개 주요 정당 당수들은 9일 앙겔라 메르켈 기독민주연합 당수를 총리로 선출하는 데 합의했다. 이 합의를 추인하기 위해 10일 베를린에서 기민련 지도자 회의가 열렸다. 개막을 알리는 종을 울리는 메르켈 당수의 표정에 승자의 여유가 보인다. 베를린=로이터 연합뉴스
동독출신의 앙겔라 메르켈(51) 독일 기독민주연합 당수가 차기 독일 총리로 결정됐다. 독일 역사상 여성 총리는 처음이다.

사회민주당 소속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메르켈 기민련 당수, 프란츠 뮌테페링 사민당 당수, 에드문트 슈토이버 기독사회연합 당수는 9일 회담에서 메르켈 기민련 당수를 차기 총리로 선출하는 데 합의했다. 각 정당은 10일 오후(현지 시간) 합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로써 독일은 1969년 이후 36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대연정에 들어간다. 사민당은 총리 직을 양보하는 대신 외무장관 겸 부총리를 포함해 기민련-기사련 연합보다 2명 많은 8명의 각료를 차지하게 된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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