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사는 9일 일부 워싱턴 특파원과 만나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늦어도 올해 중으론 출마선언을 해야 하므로 9월 전후로 이를 가시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임 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12월에 종료되며, 후임자는 내년 11월경에 선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사는 워싱턴 부임 전인 2월 15일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도 “정부가 도와준다면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해 당시 정부 안팎에서는 “주미 대사 자리가 유엔 사무총장으로 가는 징검다리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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