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바논… 폭탄테러 잇달아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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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연쇄 폭탄 테러로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하는 등 지구촌은 12일 곳곳에서 일어난 테러로 얼룩졌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북부에서는 이날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친(親)시리아계인 엘리아스 알 무르 국방장관이 부상했다고 보안 관계자들이 밝혔다.

알 무르 장관 차량 행렬을 겨냥한 이날 폭발은 베이루트 시내 기독교계 거주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알 무르 장관 외 최소 2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번 사건은 라피크 하리리 총리가 2월 14일 폭탄 테러로 사망한 이후 계속돼 온 유혈 사태의 하나로, 친시리아계 인물을 상대로 한 첫 테러이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인 비스카야 주 아모레비에타의 한 발전소 부근에서 이날 작은 폭탄 4개가 폭발했다.

이날 폭발은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자유조국바스크(ETA)가 지역신문사에 전화를 걸어 발전소에 대한 폭발물 설치를 경고한 뒤 발생했으나, 경고 직후 발전소 근무자들이 모두 대피해 사상자는 없었다.

이에 앞서 바르셀로나의 이탈리아문화관 출입구에서도 이날 오전 폭발물로 채워진 철제 커피포트가 폭발해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건물 내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한 문화관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폭발물해체반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편 이스라엘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에서도 이날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날 폭발과 관련해 팔레스타인 과격파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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