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릭 美국무 부장관 “중동개혁에 적극 개입”

  • 입력 2005년 5월 23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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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졸릭(사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0일 “미국은 중동국가의 정치 경제개혁에 초점을 맞춘 간섭주의 외교 정책을 채택하겠다”고 선언했다.

졸릭 부장관은 이날 요르단 세계경제포럼(WEF)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중동국가 내 개혁세력에 자금 및 외교력을 지원하고 △중동국가 정부에 민주선거, 자유언론 채택, 여성 및 소수자 권리 보장 등 정치개혁을 촉구하며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알제리 예멘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촉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대사관을 통해 이뤄지던 전통적인 외교의 시대는 갔다”며 “나와 엘리자베스 체니 중동담당 수석부차관보가 ‘모로코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의 개혁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체니 수석부차관보는 딕 체니 부통령의 딸이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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