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벨화학상 치카노베르교수 서울대 강연

  • 입력 2005년 3월 28일 18시 57분


코멘트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아론 치카노베르(58·사진) 테크니온이스라엘공과대 석좌교수가 28일 서울대에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강연했다.

주제는 ‘평범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기초연구를 통하여 인간의 질병과 신약 개발에 이르기까지’.

그는 강연에서 사람 몸속에 있는 ‘유비퀴틴’이라는 요소가 어떻게 수명이 다한 단백질을 분해하는가에 관한 연구의 발전상을 시대별 실험 등을 예로 들며 소개했다.

비정상 단백질 제거는 세포의 주기 조절, 유전자(DNA) 합성, 면역기능, 신경기능 조절 등 생명현상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 이상이 생길 경우 치매, 암 등의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카노베르 교수는 세포주기 조절 등 생명현상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분해과정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내 질병 치료와 신약 개발 등에 획기적 길을 연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유비퀴틴은 단백질 분해기능을 방해하는 물질을 막아 주는 물질을 갖고 있어 이 물질이 인체 내의 암세포를 줄여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활용한 약품을 개발해 그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