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大교수 5명, 몰디브 쓰나미 상처 과실수에 ‘새 생명’

  • 입력 2005년 3월 24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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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지진해일 피해를 본 몰디브 지역 6개 섬에서 나무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교수팀. 사진은 현지에서 지역 주민들과 기념촬영한 것이다. 연합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지진해일 피해를 본 몰디브 지역 6개 섬에서 나무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교수팀. 사진은 현지에서 지역 주민들과 기념촬영한 것이다. 연합

“밥줄을 되살려놓고 왔어요.”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로 죽어가는 몰디브 지역의 나무 살리기’ 프로젝트팀장으로 20여 일간 몰디브 지역을 다녀 온 서울대 농생대 이경준(李京埈) 교수는 24일 이렇게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남아시아 지역을 덮친 지진해일로 몰디브의 생계수단이자 주요 수입원인 망고 바나나 빵나무 등의 과실수가 죽어가는 것을 되살리는 구호활동.

이 팀은 나무 전문가인 이 교수를 비롯해 토양 전문가인 서울대 류순호(柳順昊) 명예교수와 수질 전문가인 서울대 박승우(朴承禹) 교수, 나무치료사인 국립한경대 이승제(李承濟)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 교수 팀은 “처음에는 링거병에 영양제 등을 넣어 나무에 주사하는 행동을 보고 사람들이 반신반의했었다”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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