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파크’…오션파크 확대개편 추진

  • 입력 2005년 3월 20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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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오션파크
홍콩 오션파크
홍콩특별행정구가 홍콩을 ‘아시아의 놀이동산’으로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홍콩 디즈니랜드가 놀이동산 내 객실 1000개인 호텔에 대해 예약을 받자마자 1만 명이 넘게 예약을 했다. 개장일은 9월 12일로 6개월을 앞두고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 건설은 홍콩특별행정구와 디즈니랜드의 합작 프로젝트로 중국 본토와 아시아의 관광객을 겨냥해 38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홍콩특별행정구는 또 현재 대표적 테마파크인 ‘오션파크’에 2010년까지 5500억 원을 투입해 전면 개보수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오션파크는 지난해에만 관광객 430만 명이 찾은 아시아 최대의 해양공원.

이 계획대로라면 2010년경에는 오션파크에만 중국 본토 등에서 매년 500만 명가량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매년 홍콩 국내총생산(GDP)의 0.5%를 담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션파크의 새 단장은 디즈니랜드와의 경쟁 때문이 아니라 상호 시너지 효과를 올리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오션파크 내 동물원을 확대 개편해 동물원이 없는 디즈니랜드를 보완하는 식이다.

홍콩 디즈니랜드 대변인도 이를 두고 “두 공원이 더 많은 가족 여행객을 홍콩으로 모이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콩특별행정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대형 테마파크의 추가 유치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언론들은 지난해 특별행정구의 헨리 탕 재무장관(경제부총리)의 말을 인용해 특별행정구가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미국의 대형 테마파크 회사들을 대상으로 유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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