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作 3점 또 도난당해

  • 입력 2005년 3월 7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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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출신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의 작품 3점이 노르웨이 남부의 한 호텔에서 도난당했다고 현지 경찰이 7일 밝혔다.

노르웨이 외스트폴 주(州) 경찰서의 폴 호르네 씨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6일 오후 11시 8분 도난신고를 받았다”면서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50여 km 떨어진 모스 시 인근 레프네스호텔의 식당에서 영업이 종료된 후 이들 작품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주변 지역을 수색했으나 성과가 없어 현재 목격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도난 작품은 모두 호텔 소유로 석판화인 뭉크의 자화상과 다른 사람의 초상화, ‘푸른 옷’이라는 제목의 1915년 작 수채화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월 22일에도 복면을 한 괴한 3명이 대낮에 오슬로의 뭉크 박물관에 침입해 뭉크의 걸작 ‘절규’와 ‘마돈나’를 훔쳐가 아직도 회수되지 않고 있다.

또 1994년에는 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 뭉크의 또 다른 작품 ‘절규’를 도난당했으나 몇 개월 만에 되찾기도 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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