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이 IT오렌지카운티 만들어주길”강석희부시장

  • 입력 2005년 2월 27일 19시 11분


“세계 제일의 첨단 연구단지로 발전할 어바인 시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 시 부시장에 선출된 강석희 씨(51·사진)가 27일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시의원들이 동료 시의원 가운데 한 명을 뽑는 부시장 선거에서 지난달 14일 첫 유색인종 부시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시의원에 당선됐다.

로스앤젤레스 근교에 위치한 인구 17만 명의 어바인 시는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한인은 약 1만2000명 살고 있다. 강 부시장은 “어바인시 동쪽의 옛 미 해병대 엘토로비행장 부지 600여만 평을 세계 최대의 첨단산업연구단지인 ‘오렌지 카운티 그레이트 파크’로 조성할 예정”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이곳에 진출해 첨단기술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레이트 파크엔 2015년까지 각종 첨단연구단지, 스포츠센터, 주택,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9월에 준공식을 갖는다.

그는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고려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이민을 갔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15년 동안 전자제품 판매업에 종사하다 정계에 진출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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