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고 크리스마스 상품 ‘아이포드’

  • 입력 2004년 12월 26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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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히트상품은 애플사의 휴대용 음악재생기 아이포드(iPod·사진)였다.

최대 1만 곡까지 수록할 수 있는 아이포드는 미 전역에서 10대들과 음악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최근 인터넷 판매업체에서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분석가들은 “이 제품이 유행에 민감한 도시의 젊은 층에게 필수품이 돼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주간지 뉴스위크는 “미국이 아이포드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표현했다.

애플사는 올해 7∼9월 200만 대의 아이포드를 팔았지만 10∼12월엔 무려 400만 대를 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1년 10월 처음 출시된 이 제품 가격은 모델에 따라 299∼499달러(약 31만4000∼52만4000원). 최근 출시된 ‘아이포드 포토’는 프로젝터나 TV에 연결해 쓸 수 있으며 가격은 599달러(약 62만9000원) 선이다.

사용하기 쉬운 점도 고객을 유혹하는 요소. 애플사는 한 곡에 0.99달러씩 받고 아이튠스를 통해 노래를 다운로드해 이를 아이포드에 녹음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아이포드의 성공은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트프(MS)에 밀려 고전하고 있던 애플사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평가했다. 아이포드의 성공에 따라 애플 PC의 판매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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