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러 ‘황금양 외국어영화상’ 수상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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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金基德·44·사진) 감독의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 제13회 러시아 ‘황금양(羊)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러시아영화협회가 주최하는 황금양상은 러시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릴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는 러시아 국내 영화상이다.

1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봄·여름…’은 미국 영화 ‘윌리를 잡아라’ 등 경쟁 작들을 제치고 수상했다. 경쟁작 중에는 김 감독의 다른 영화 ‘빈집’도 올랐다.

김기덕 감독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남진수 문화홍보원장이 대신 수상했다.

1992년 시상을 시작한 황금양상은 특히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흥행성보다는 예술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스크바=김기현 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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