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도박 年 90조원 탕진…원정도박 성행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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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도박으로 탕진하는 돈이 연간 6000억 위안(약 9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은 12일 고도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늘고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해외 도박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베이징(北京)대 중국공익복권 사업연구소 왕쩡셴(王增先) 연구원은 11일 마카오에서 끝난 ‘복권과 공익사업에 대한 국제 세미나’에서 중국인이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복권 구입, 경마와 도박 등에 쓰는 돈이 연간 6000억 위안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는 정식 허가된 복권과 도박장이 없기 때문에 도박을 즐기기 위해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많으며 광둥(廣東) 성과 하이난(海南) 성, 윈난(雲南) 성에는 불법 도박장과 복권이 성행하고 있다고 왕 연구원은 지적했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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