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OPEC 11개 회원국 장관들은 10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이집트 카이로에서 총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회원국들은 OPEC 하루 생산 쿼터를 2700만 배럴로 유지하고 이를 초과하는 공급량을 줄이는 형태로 감산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 달간 이라크를 제외한 OPEC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은 2822만 배럴이었다.
또 OPEC 회원국 장관들은 내년 1월 30일 진행되는 다음번 총회에서 추가 감산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달러화가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 양상을 지속함에 따라 원유 수출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석유 감산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 속에 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전날보다 배럴당 0.59달러 상승한 42.53달러로 거래됐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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