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댄포스 유엔주재 대사는 9일 “미국은 아난 총장이 업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어 그의 직무 수행에 대한 신뢰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이런 입장 표명은 아난 총장이 8일 유엔총회에서 보고를 위해 단상에 올랐다가 회원국 대표들로부터 이례적으로 1분에 가까운 기립박수를 받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유엔본부 주변에서는 아난 총장 아들의 비리 의혹을 계기로 미국이 껄끄러운 아난 총장을 퇴진시키는 방안을 저울질했으나 국제여론에 밀린다고 판단해 결국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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