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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1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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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저널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APEC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변동환율제 전환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압력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가 절상될 경우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유로화 절상압력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도 부시 대통령이 무역적자 및 달러 약세, 재정적자 문제가 역내 경제 안정에 위협요소가 된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APEC 개최국인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의 중심이 경제쪽으로 더 움직일 것"이라며 "미국 재정적자가 계속 확대되는 데 따른 역내 금리인상 압력 등 문제에 대한 중국 통화의 역할에 대해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APEC와 함께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산업선진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의에서도 미국은 중국 및 아시아 국가들에게 통화절상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로화에 대해 7개월내 최저수준을 보이던 달러화는 G20 회의에서 달러화의 지나친 약세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18일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전날의 유로당 1.3031달러에서 1.2961달러로 달러가 강세로 전환됐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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