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기관 내년 한국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하향

정부가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지만 골드먼삭스와 LG경제연구원 등 국내외 투자회사와 연구기관들이 발표하는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특히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UBS, HSBC, CSFB, 굿모닝신한증권 등 6곳은 3%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아 정부의 ‘5%대 성장’ 목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16일 주요 국제투자회사와 경제연구기관들의 경제 관련 전망치를 종합해 분석하는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내외 16개 투자회사와 연구기관들이 이달 초 내놓은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4.1%로 전월(4.4%)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외 투자회사와 연구기관 가운데 세계적 투자은행인 UBS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최저 수준인 3.3% 성장률을 제시했다.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단위:%)
투자 및 연구기관	2004년	2005년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EIU)	5.3	4.4
한국개발연구원(KDI)	5.2	미정
ING	5.0	5.5
드레스드너은행	5.0	4.0
LG경제연구원	5.0	4.1
대우증권	4.9	4.5
현대증권	4.9	4.1
골드먼삭스	4.8	4.0
CSFB	4.8	3.6
굿모닝신한증권	4.8	3.7
삼성증권	4.7	4.1
모건스탠리	4.6	3.8
JP모건	4.5	4.0
HSBC	4.4	3.5
UBS	4.4	3.3
씨티그룹	4.3	3.6
글로벌인사이트	4.3	5.8
평균	4.8	4.1
자료:컨센서스 이코노믹스

또 HSBC가 3.5%, 씨티그룹과 CSFB가 각각 3.6%, 굿모닝신한증권이 3.7%, 모건스탠리가 3.8% 성장을 예상했다.

4%대 성장률을 예상한 곳은 △골드먼삭스, JP모건, 드레스드너은행(각각 4.0%) △현대증권, LG경제연구원, 삼성증권(각각 4.1%) △영국 경제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4.4% △대우증권 4.5% 등이다.

한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를 높이 평가해 내년도 성장률을 5% 이상으로 본 곳은 ING(5.5%)와 글로벌인사이트(5.8%) 등 두 곳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