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은 세계서 가장 위대한 힘"

  • 입력 2004년 11월 12일 16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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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미국은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힘"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명용사묘에 헌화한 뒤 "우리나라는 우리자신들만을 위한 자유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자유를 존중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이 대의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 중에서 영구히 가장 위대한 힘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재향군인들은 여러 세대, 많은 배경에서 나왔다"면서 "그들은 걸프전과 긴 냉전의 경계, 베트남전의 열기와 한국의 모진 냉기를 기억하는 미국인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1일 워싱턴에 도착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1일 부시 행정부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있다는 일부 비난에 대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영국 총리로서의) 직무의 일부"라는 특이한 견해를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미국 방문에 앞서 GM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미 관계는 엄청나게 중요하다(fantastically important)"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그런 관계를 가지는 것은 이 나라의 엄청난 힘"이라면서 "나는 언제나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이 잘 지내야 하는 상황이 유지돼야만 한다고 생각 하며 그것을 내 직무의 일부로 간주 한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영국과 미국 사이의 이른바 '특별한 관계'로 인해 영국이 이라크 전쟁, 중동평화과정 등 국제현안에 대해 국력 이상의 발언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왔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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