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엔 내리막길이 명약-고지혈증엔 오르막길 좋아

  • 입력 2004년 11월 9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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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들은 내리막길을, 고지혈증 환자는 오르막길을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글로브는 8일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표된 오스트리아 과학자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신체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보도했다.

보랄버그 연구소의 하인즈 드렉셀 교수팀은 실험대상자들을 4개월간 하루 600m씩 각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만 걷게 했다. 실험 결과 내리막길만 걸은 사람들은 혈당 분해 능력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오르막길만 걸은 사람들은 혈액 내 지방질 제거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을 케이블카로 이동시켜, 각각 오르막 또는 내리막길만 걷도록 했다.

심장병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모두 각각 평균 10%와 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심장병 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방식이든 걷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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