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유화-건설株 “반갑다 부시재선”

  • 입력 2004년 11월 4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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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정으로 유가 강세와 미 달러화 약세(원화가치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의 희비가 엇갈렸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고유가와 중동에 대한 미국의 강경 노선으로 에너지 관련 업종과 건설업종이, 또 달러화 약세에 따라 철강업종이 반사이익을 볼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미국 대선 이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다시 50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이 불가피하다”면서 에쓰오일 한화석유화학 LG칼텍스정유의 지주회사인 GS 등을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았다.

대우증권은 또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강경 노선 유지로 중동 국가들의 활발한 공사 발주가 예상되며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유가에 민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경우 철강 등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단기적인 호재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포스코 동국제강 INI스틸 등 주요 철강업종들은 원가 부담 감소와 외화표시 부채의 평가이익 발생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원재료 수입 비중이 높은 한솔제지와 고려아연 등도 수혜주로 들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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