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 2800여명 한국출발 50일만에 아르빌 도착

  • 입력 2004년 9월 22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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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 아르빌까지의 수송 작전에 참여한 자이툰부대 3개 부대 중 가장 먼저 6일 아르빌에 도착한 부대원이 미리 와 있던 숙영지 건설단 장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 아르빌까지의 수송 작전에 참여한 자이툰부대 3개 부대 중 가장 먼저 6일 아르빌에 도착한 부대원이 미리 와 있던 숙영지 건설단 장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사진제공 합동참모본부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사단장 황의돈 육군소장)의 본대 1진 2800여명이 22일 한국군 파병지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무사히 도착했다. 국내에 잔류 중인 본대 2진 800여명도 11월 초 이라크로 파병될 예정이다.

합동참모본부 송기석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일 선발대가 출국한 이후 50일 만에 끝난 자이툰부대의 이동작전(일명 파발마작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송 부장은 “3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한국군의 파발마 작전 기간 이동로에서 두 차례 폭발물을 발견했으나 모두 안전하게 처리했다”며 “이것도 한국군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동맹군에 대한 일반적인 적대행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툰부대는 23일부터 본격적인 평화재건활동에 착수할 예정이며 현재 80%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는 숙영지 건설작업도 다음 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한편 국방부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 기간에 자이툰부대 장병들이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통신시설 설치가 끝나는 다음 달 초부터는 매주 1회 이상 전화통화와 서신왕래를 허용할 계획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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