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터키인 3명도 살해돼

  • 입력 2004년 9월 2일 23시 37분


이라크 이슬람 무장단체에 피랍됐던 터키인 3명이 살해됐다고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가 2일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이날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추종 무장단체인 ‘유일신과 성전’이 터키인 3명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와 성명서를 보내왔다며 일부 내용을 방영했다.

‘유일신과 성전’은 6월 한국인 김선일씨를 살해한 무장단체다.

알 자지라는 살해 장면은 보도하지 않았지만 자막을 통해 “용서의 시간은 지나갔다. 이제 남은 것은 살해와 참수밖에 없다”는 무장단체의 메시지를 자막으로 내보냈다. 보도 직후 이라크 경찰은 2명의 터키인과 신원불명의 또 다른 1명이 이라크 북부 사마라의 무장세력 본거지 인근 도로에서 1일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터키의 한 외교관은 피살자가 자국 운전사들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인질로 잡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은 아니라고 밝혔다.

사마라·도하·앙카라=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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