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곳은 일본 중서부 후쿠이(福井)현 미하마(美濱)에 있는 간사이(關西)전력의 미하마 원자력발전소 3호기 터빈. 터빈 건물 내부온도는 200도에 달하는데 여기서 터빈을 돌리는 고온중압의 증기가 누출됐다고 경제산업성 산하 원자력안전보안원은 밝혔다.
그러나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사고 직후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으며 방사능이 외부로 누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터빈을 돌리는 증기는 2차 냉각수여서 방사능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
원자력안전보안원 관계자들은 터빈 기기 파손 등의 문제로 뜨거운 증기가 유출, 주변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이를 들이마시고 심폐기능이 정지돼 사망하거나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76년 가동을 시작한 이 원자로는 가압수형 경수로로 출력은 82만6000KW.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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