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25주년 소니 ‘워크맨’ 끝없는 진화

  • 입력 2004년 7월 2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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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형 오디오의 대명사로 통하는 소니의 ‘워크맨’이 1일로 탄생 25주년을 맞았다.

1979년 7월 1일 카세트테이프 재생 모델로 첫선을 보인 워크맨은 ‘음악은 실내에서 감상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면서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됐다.

당시 새로운 문화를 갈망하던 젊은층은 언제 어디서든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 워크맨의 매력에 열광했다.

워크맨은 휴대전화, MP3 등 모바일 제품의 원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크맨은 오디오와 컴퓨터 기술발전 및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93년 판매대수 1억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 3월말까지 모두 3억4000만대가 팔렸다.

25년 전 가로 8.8cm, 세로 13cm, 무게 390g이던 외양은 지금은 약간 큰 신용카드 정도로 작아졌고 디자인도 한결 세련되게 바뀌었다.

소니는 워크맨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네트워크 워크맨·NW-HD1’을 10일부터 발매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디지털가전 분야에서 고전해온 소니는 제품 이름으로 워크맨을 그대로 사용해 25년간 소비자에게 친숙해진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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