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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2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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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과열경기를 진정시켜 '연착륙'에 성공하더라도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데는 향후 수년간 단단히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중국의 투자은행 간부로부터 제기됐다.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중국 투자 포럼'에서 리강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주식거래담당 대표는 "정부정책에 따라 불투명하게 움직이던 중국 자본시장이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가능하게 하는 투명한 시스템으로 완전히 이행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제조업이나 부동산 부문에 대한 투자는 물가나 금리 수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수 있는데 국제상품가격이 오름세인데다 중국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위험요소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CICC의 치우진 조사담당 대표는 "중국에서 투자가 과열돼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중국 주식시장은 오름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1년 이상 투자수익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투자가들에게 중국의 소비가 부진하더라도 영향을 적게 받는 항공 및 음식료업종에 방어적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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