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근무 연장자에 수당…신청자 증가

  • 입력 2004년 6월 20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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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3월부터 한국 근무기간을 연장하는 병사들에게 매월 300~400달러(34만~46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자 근무연장을 신청하는 주한미군들이 크게 늘고 있다.

19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국 육군본부는 3월 해외에 배치된 미군 중 처음으로 주한미군에 근무연장 수당지급제도(AIP)를 시행해왔으며 이후 주한 미 육군 2만8000여명 중 25% 이상이 근무연장을 신청했다.

연장근무 신청자들은 장교 830명, 준사관 210명, 부사관 2100명, 사병 4600명 등 모두 7803명이며 이중 84%는 연장 희망기간으로 '1년'을 선택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한국 근무가 예정됐거나 이제 막 한국에 도착한 장병 중 30% 이상이 한국 도착 이전에 이메일과 인터넷 등으로 근무연장을 신청하거나 신청 의사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한미군은 다른 해외주둔 미군과 달리 열악한 숙소환경 때문에 가족들을 동반할 수 없어 병사들이 연장근무를 피해왔으며 이 때문에 지휘부는 전력 유지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껴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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