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 쾌속행진…1분기 4.4% 성장

  • 입력 2004년 5월 28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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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1·4분기(1∼3월)중 기업들이 재고를 다시 쌓은데 힘입어 잠정발표치(4.2%)보다 다소 높은 연률기준 4.4% 성장했다고 미 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5.0% 성장했으며 고유가에 따라 소비자 및 기업 지출이 다소 위축되더라도 올해 예상대로 4.7%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4분기 기업의 재고확보를 위한 투자에 따른 성장은 0.75%포인트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4분기 성장률을 3.5∼5.0%로 전망하면서 유가의 고공행진이 성장세를 주춤하게 하지만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1·4분기중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는 연률 1.7% 올라 잠정치 2.0%보다는 증가율이 낮았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월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숫자가 더 많아졌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숫자가 전주에 비해 3000명 줄어든 34만4000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반만의 최저수준이다. 또 4월중 취업자 수는 28만8000명 늘어난데 이어 5월중엔 22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돼 고용 회복세가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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