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국제관광진흥기구에 따르면 작년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91만7590명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이에 따라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대만 관광객을 누르고 한국이 처음 선두에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도 3월까지 한국인 관광객 수는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김포∼하네다(羽田)간 직항로 개통으로 한일 양국을 오가기가 수월해진 데다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 등으로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여행업계는 한국 정부의 일본문화 개방으로 한국 젊은층의 일본 관광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 대만 홍콩 등지에서 일본을 찾은 관광객 수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5∼10% 감소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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