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아시아, 올 세계경제회복 주도”

  • 입력 2004년 4월 28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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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 국가들이 평균 6.8% 성장하면서 전 세계적인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4 아시아 경제 전망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4.8%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5.2%로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3% 성장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 국가들은 올해에도 계속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경제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ADB의 분석. 또 저금리에 따른 왕성한 소비지출이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해석했다

이프잘 알리 ADB 수석 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아시아 각국의 수출이 증가하고 하면서 이들 국가가 큰 혜택을 입었다"며 "앞으로 2년 동안은 역내 교역이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가 각각 8.3%와 7.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6.0%, 대만 5.4%, 태국 7.2% 등 대부분의 국가가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ADB는 잠재적 위험요소로 테러 위협, 조류 독감, 중국 경제 성장의 둔화가능성 등을 꼽았다.

또 아시아 각국의 외환보유고가 급속하게 증가해 유동성 팽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 위기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ADB는 한국과 관련, "소비가 하반기에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있지만 외국인 직접투자가 중국 등지로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과거에 비해 수출 강세로 인한 성장의 파급효과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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