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밥 되는 게 낫다”…아내에게 버림받자 자살소동

  • 입력 2004년 4월 1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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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버림받고 살아가느니 차라리 호랑이에게 산 채로 잡아먹히는 게 낫다’고 생각한 중국 남자가 호랑이 우리로 뛰어들었으나 목숨을 구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이 남자는 중국 중부 대도시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동물원에서 삶을 마감하기 위해 철창을 기어오른 뒤 호랑이 우리로 뛰어내렸다.

하지만 이 광경을 목격한 동물원 사육사들은 재빨리 닭고기를 우리 안으로 던져 호랑이들이 다른 곳으로 주위를 돌리게 한 뒤 이 남자를 우리 밖으로 끌고 나왔다. 이 남자는 아내에게 버림받은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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