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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1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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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알 사드르 체포등 强攻
미군 지휘관들은 저항세력을 타격하는 강공을 선호하고 있다.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지만 저항세력을 무력화시키면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체포를 위한 강경 작전과 팔루자 봉쇄 및 이슬람사원 공격 등은 미국이 강공책으로 방침을 세웠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단 지나치게 공격적이면 적이 늘어난다는 점이 문제다. 반미 저항을 위해 제휴를 선언한 수니파와 시아파를 동시에 상대할 만큼 미군 병력이 충분한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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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팔루자서 작전상 후퇴
미 행정부 내에서 팔루자나 남부도시에서 미군 철수를 권고한 사람은 아직 없다. 그러나 군사적 진압을 늦추고 병력을 줄이면서 상황 진전을 기다릴 수도 있다. 알사드르 체포는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 맡기고 미군은 한 발 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과도통치위가 이라크인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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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저항세력 궤멸뒤 타협
미국의 전략은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세 강도에 달려 있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추락과 미군 사상자 규모도 중요한 변수다.
단기적으로 미국은 강공책을 취하면서 외국의 추가 지원을 호소하는 절충안을 선택할 수 있다. 과격 수니파와 시아파를 격퇴하면 양 진영의 온건세력은 미국과 타협을 시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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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佛-獨등에 軍지원 호소
만약 프랑스나 독일 등 주요 강대국이 미국 지원에 나서면 이라크인들에게 ‘연합국의 후퇴는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에게도 큰 힘이 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파병국들이 철군하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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