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공계 여성상위… 대졸초임 남성 앞질러

  • 입력 2004년 3월 3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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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공계 대학 출신 여성의 첫 월급이 지난해 남성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일본 후생노동성의 ‘여성 직업실태 2003년 조사’에 따르면 의학 약학 이공학부 등 전문기술 계통 대학 출신 여성의 초임은 월평균 20만3600엔으로 남성의 20만3400엔보다 200엔이 많았다.

1990년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대졸 여성 초임이 남성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이는 기술계 대학 출신 여성의 초임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오른 데다 초임이 높은 의료 관련 대기업들이 남성보다 여성을 적극 채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인문사회계 등 다른 대학 출신의 경우 남성 대졸 초임은 19만9000엔으로 여성의 18만7300엔보다 여전히 많았다.

고졸 초임도 남성이 15만7050엔으로 여성의 14만7000엔보다 많다.

여성 직장인의 평균 근속연수는 9년으로 전년에 비해 0.2년 증가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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