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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3월 26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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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S는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면담 등을 통해 자체 조사한 결과 리비아가 입수한 것은 원심분리기 케이스였으며 핵심부품인 정교한 회전자는 극소수에 불과해 리비아가 핵무기 생산능력을 갖추려면 수년이 더 걸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ISIS 소장은 “미국 정부는 리비아의 핵 보유가 임박한 것처럼 시사함으로써 진실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너지부 대변인은 “리비아가 핵을 개발 중이었다는 데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고 4000여개의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부품과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백악관과 에너지부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원심분리기 케이스 12개를 공개하면서 “리비아가 지난해 말 핵 포기 선언을 하기 전 보유하고 있었던 원심분리기 4000여개 중 일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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