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공포]사스는 무엇인가

  • 입력 2004년 3월 18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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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홍콩 및 싱가포르 보건부가 2003년 4월 사스가 번지기 시작할 때 작성한 사스에 대한 질의응답 형식의 보고서 내용 중 일부이다.

-사스는 무엇인가?

사스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신종 전염성 호흡기 질환(비 전형성 폐렴질환)이다. 이 질환은 대개 38도 이상의 갑작스런 고열과 기침으로 시작되며 근육통, 오한, 인후통,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다소 드물게 설사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호흡곤란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중증 폐렴으로 진행되어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사스 감염 지역으로 여행한 경험이 있거나 사스로 확인된 환자와의 밀접한 접촉과 관계있다.

-사스의 원인은 무엇인가?

애틀랜타 및 기타 질병예방센터들의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의 원인 병원체라고 믿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 일반 감기도 일으킨다- 는 일반 환경에서 3시간 정도 생존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뿐만 아니라 칠면조, 소, 토끼, 개, 돼지, 등의 많은 동물들에게도 전염된다.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몇 가지가 모든 일반 감기의 10~20% 정도를 야기한다. 이들은 연약한 피막 바이러스로 비누나 세정제에 금방 죽는다.

-사스는 전염병인가?

사스는 전염병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사스는 근접 접촉, 즉 추정환자와의 동거나 보호, 안면 접촉 또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감염된다.

-사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감염 후 2~7일이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10~14일 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사스는 대개 38도 이상의 고열로 시작되며 이틀 후 마른기침이 나온다.

-사스는 치명적인가?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조기 발견 치료하면 완쾌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증 환자들은 이미 건강이 좋지 않거나 너무 늦게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사스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최근 사스 감염지역으로 여행했거나 사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이다.

-사스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사스는 임상증상 및 최근 고(高)위험지역으로의 여행 이력, 사스환자와의 접촉 그리고 흉부 방사성 소견을 기반으로 진단한다.

-사스는 치료할 수 있는가?

현재로서는 확실한 치료방법이 없다. 치근 사스 감염 위험지역에서 귀국했고 감기 유사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금가지의 경험으로 리바비린 (항바이러스 제)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다른 치료법들은 개발, 시험 중이다.

-사스 백신은 있는가?

사스의 예방 백신은 아직 없다.

-사스의 고(高)위험지역은 어디인가?

2003년 4월5일 현재, 세계 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사스 감염지역은 다음과 같다.

캐나다-토론토, 싱가포르, 중국-공둥성, 산서성, 홍콩, 타이완, 베트남- 하노이

그러나 위의 지역들은 WHO가 파악한 사스 현황에 따라 매일 달라질 수 있다. 예방 차원에서 위의 감염지역으로의 여행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제해야 한다.

이 지역으로의 여행을 연기할 수 없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개인 위생관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손을 깨끗이 씻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향,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 면역성을 키워야한다.

-전형성 폐렴과 비전형성 폐렴의 차이점은?

전형성 폐렴은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같은 박테리아가 일으킨다. 비전형성 폐렴은 주로 독감, 아데노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와 클라미디아, 마이크로플라마 같은 박테리아 및 기타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들이 야기한다.

-감기와 비전형성 폐렴의 차이점은?

고열,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중상들은 심각한 합병증이나 폐렴 증후 없이 며칠 내에 가라앉는다.

-공기 전염의 가능성은 없는가?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와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스는 호흡기 비말 또는 환자의 분비물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염된다.

-수영장은 안전한가?

수영으로 전염된 증거는 아직 없다. 예방 차원에서 수영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상 증세가 느껴지는 삶들은 절대 수영장에 가서는 안 된다.

-돈을 만져도 사스에 걸릴 수 있는가?

돈을 만져서 사스에 걸렸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그러나 개인위생 차원에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병원에 입원한 사스의심 환자를 문병하고 돌아온 후에는 옷을 빨아야 하나? 그렇다. 귀가하는 즉시 입었던 옷들을 모두 세탁한다.

-마스크는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하는가?

마스크는 대개 매일 교체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마스크가 더러워지거나 손상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연국희기자 ykook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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