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9·11 조사위와 무제한 면담”

  • 입력 2004년 3월 10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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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911 테러 조사위원회의 자신에 대한 질문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했던 방침에서 후퇴했다.

부시 대통령은 위원회와의 면담을 1시간으로 제한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으로부터 조사에 비협조적이라는 공격을 받아왔다.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위원회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계속 고수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전히 1시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그들(위원회 대표)이 물어보고 싶은 모든 질문에 대답할 것"이라면서 "아무도 시계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로데오 경기를 보러 갈 시간은 있으면서 위원회 질문에 답할 시간은 왜 1시간밖에 없느냐고 비난했던 케리 의원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정보 실패를 조사하는 위원회와 1시간 이상 보내기로 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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